목요일, 4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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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전설’ 소로스의 펀드도 비트코인 투자


헤지펀드 업계에서 전설적인 매니저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투자 전문매체인 더스트리트는 1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가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른 일부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소로스펀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많은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로 최근 헤지펀드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포인트72에셋 매니지먼트도 암호화폐 부분을 책임질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 있다.

소로스펀드 측도 비트코인 투자를 책임 질 전문가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한 소식통은 “피츠패트릭 CIO와 관련 팀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잠정적으로 ‘비트코인 투자가 헛수고만 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로스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소로스펀드는 220억달러(약 24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세기 최고의 헤지펀드로 평가받는다.

창립자 조지 소로스는 헝가리 출신으로 1949년 세계 최초로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전성기 시절 소로스의 재산은 40조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9조5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현업에서 은퇴해 인권단체 오픈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고,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고 있다.

앞서 올 초 피츠패트릭 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金)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빼앗아 오고 있다“면서 ”최근 금 가격 변동을 볼 때 금이 주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로스의 비트코인 투자라는 호재가 등장하며 1일 오후 2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만4300만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7% 떨어진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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