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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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도 실명계좌 확보 못해…상장 코인 급락세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고팍스도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했다.

고팍스는 24일 실명계좌 확인서 발급이 어려워 원화 마켓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 17일 원화 마켓을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9월 24일까지 신고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17일은 원화 마켓 종료 등 영업 일부 여부를 공지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실제로 고팍스는 막판까지 실명계좌 확보에 전력을 다했던 만큼 원화거래 서비스를 유지한 채 신고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고팍스는 이날 운영사 스트리미는 공지사항을 “16일 은행에서 받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을 포함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사전 접수하는 등 실명계좌 발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됐었다”며 “이를 근거로 원화 마켓 운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 중이었던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를 받은바, 부득이하게 현재 운영하는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를 갖춰 이날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ISMS 인증만으로 신고할 수 있다.

현재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는 ISMS 인증을 받았지만, 은행으로부터 실명 입출금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실명 입출금 계좌를 확보한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4곳뿐이다.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자 고팍스에서 코인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탔다.

고팍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7분 현재 아라곤은 전날 종가 대비 57.21% 급락했다.

아라곤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는 상장되지 않은 코인이다.

이밖에 브이엔엑스엘유(-55.58%), 마이크로투버(-55.19%), 크립토캔디(-53.70%) 등도 50% 넘게 하락 중이고 랜드박스(-42.06%), 베리(-31.96%) 등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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