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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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비트코인 겨울, 과거만큼 혹독하지 않을 것”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로 일컬어지는 니얼 퍼거슨이 암호화폐 시장에 찾아온 겨울이 과거만큼 혹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퍼거슨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암호화폐 비관론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주장에 반박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크루그먼 교수는 “2000년대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사이의 불편한 유사성을 보고 있다”며 “가상자산 투자자는 주식 같은 다른 위험자산의 투자자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주택시장 초호황 속에 은행들이 무차별적으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면서,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하고 글로벌 금융위까지 번진 사건이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퍼거슨은 “(암호화폐 급락세와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는) 연관성이 없어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다다를 정도로 자산의 덩치가 커졌다”며 “10년 전 대비 암호화폐의 투기적인 색채도 옅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가 비트코인 시세 등락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작년 11월 최고점(1만1515달러) 대비 약 83% 낮은 수치로 떨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비트코인의 시세는 그정도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2010년대보다 훨씬 더 큰 자산으로 몸집을 불린 점을 지목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액을 찍으며 시가총액이 1조2000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커졌다. 이후 시세 하락으로 60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나 과거보다는 훨신 높은 기사총액이다.

퍼거슨은 “기관 투자자로 암호화폐는 몸집을 불렸다”며 “조만간 신뢰할만한 중앙은행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10년 전에 비해 낮아진 점도 이유로 거론했다.

그는 “30일 변동성지수와 제도적 채택률을 근거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투자는 여전히 투기성이 강하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투기성이 적어졌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투자나 저가매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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