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트위터의 최대주주가 된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개조하는 방안을 언급해 화제다.
로이터통신이 전한 소식에 의하면 약 8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머스크가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 여론조사에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트위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개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할 지를 물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하루도 안돼 약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응답자의 90% 이상은 “그래야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아마존닷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에 나와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으므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의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개조할 수 있다는 머스크의 의견에 찬성한 바 있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 옆 8층 건물을 가족 노숙자의 쉼터로 개조했다는 ‘긱와이어(GeekWire)’ 기사를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그는 “이 계획은 훌륭하고, 자원봉사를 원하는 직원들이 쉽게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전했다.
그는 트위터 본사 전체가 아니더라도 회사 건물의 일부를 노숙자 쉼터로 변경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베조스의 의견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트윗을 남긴 바 있다.
매체가 전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가 평소에 남기는 트윗 내용이 항상 농담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많지만 이번에는 농담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사안에 진지하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추가적인 트위터 여론조사를 올린 후 트위터(Twitter)에서 ‘w’를 빼야 하는지 묻고는 사람들이 ‘그렇다(yes)’와 ‘당연(of course)’ 등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편 트위터 최대주주로 올라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블루에 가상자산 ‘도지코인’을 결제옵션으로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에 대해 가격 인하와 도지코인 지불옵션 추가와 같은 개편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