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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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보고서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올해는 어렵다?!

지난해 10월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출시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다음 변곡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코빗 리서치 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코빗은 세 가지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해를 넘겨 2023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당장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시킬 명분이 없다고 봤다.

SEC는 그동안 현물 ETF 승인을 반려하며 ‘감시 공유 협정’ 체결의 어려움을 주요 요인으로 내세웠다.

SEC는 주식 시장에서도 가격 조작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협정을 맺어 거래 규모나 시간 대 등 데이터를 공유한다. 이는 규제당국이 의심 거래를 효율적으로 조사하기 위함이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가격 조작에 우려를 표명해온 SEC는 이 같은 협약을 통해 시장 거래 활동, 고객 신원 등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

이런 변화가 실현된다면 승인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실현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또한 2) 신규 상품 출시 필요성의 증명 부담을 발행자에게 요구하는 미국 법규 체계의 특성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더해 3) 투자회사법 및 증권거래법의 일관성 있는 적용과 관련해 SEC와 발행사간 의견차가 존재하는 만큼, 승인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SEC는 지난해 몇 차례 연기한 퍼스트 트러스트 스카이브릿지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결국 거절했다.

SEC는 현물 ETF 승인을 위한 규칙 변경이 “‘사기와 조작 행위 및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투자자와 공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도 아닐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변수는 존재한다. 코빗은 “급격한 정치 역학 관계 변화나 전통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 진입 등은 현물 ETF 승인 타이밍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들”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은 예측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꾸준히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시장의 큰 변곡점이 찾아올 전망이다.

코빗은 “현물 ETF 승인은 장기 자금의 유입을 주도하는 강력한 채널로 작용해, 가상자산 시장의 큰 변곡점이 될 것 이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美 최초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물 ETF 승인 시엔 그 파급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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