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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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호주 등 4개국 CBDC 국제 결제 실험


국제금융기구 국제결제은행(BIS)이 국가 간 결제에 중앙은행디지털통화(CBDC)를 도입하기 위해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중앙은행과 손을 잡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BIS는 CBDC를 국제 결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과 ‘프로젝트 던바(Dunbar)’에 공동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CBDC의 국가 간 거래를 위한 공유 플랫폼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국가 간 결제시 각 나라의 디지털 통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전 절차가 필요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은 “CBDC 공유 플랫폼은 다양한 CBDC의 거래를 가능하게 해 거래 비용과 시간을 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던바를 통해 개발된 플랫폼은 올해 11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 시연될 예정이며 최종 결과물은 2022년도 초에 발표된다.

BIS 산하 싱가포르 혁신 허브 센터의 앤드루 매코맥은 “이번 작업은 CBDC에 대한 다음 단계의 실험과 국제 결제 연계성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기존 통화체제에 잠재적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의 중앙은행은 각국 화폐의 디지털 형태인 CBDC의 효용성 등을 타진하면서 주목되고 있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DC 2021)’ 첫날 행사에서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 커니코리아의 진창호 상무는 ‘CBDC, 글로벌 트렌드이자 미래’라는 주제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진 상무는 “CBDC가 또 하나의 지급결제 채널의 역할을 하고, CBDC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면서 “CBDC 기반 새로운 금융생태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전자지갑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BDC가 민간 생태계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관점에서 혁신을 이룰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CBDC가 상용화된다면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훨씬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자금을 지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IS는 이번 실험과 별도로 중국,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국경간 CBDC 결제 실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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