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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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암호화폐로 은행들 곤경 처해’ 인재유출 막으려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자산관리 업체 아크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가 “암호화폐로 은행들이 큰 곤경에 처했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로 인재 유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의 생존법으로 “직원 급요 인상”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 CEO는 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은행들은 암호화폐에 인재를 빼앗기고 있다”면서, “인재 유치를 위해선 급여를 올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은 디파이(De-Fi)에도 사업을 빼앗기고 있다. 많은 대출과 저축이 이제 디파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뤄지는 송금·결제 등의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은행 같은 중개인 통제나 개입 없이 이용자들 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거래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또한 우드 CEO는 이날 출연한 CNBC에서도 “투자자들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보이는 관심의 양이 전통적인 은행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기관’도 가상화폐에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기성 체제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우드 CEO는 “우리가 오늘 보는 것은 1년 전과 180도 다른 것”이라면서, 미 재무장관 재닛 옐런을 예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과거 환경 문제와 불법활동에 이용될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가상자산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달러화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C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옐런 장관은 “우리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틀은 경제와 금융 체계를 어지럽힐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혁신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부패하거나 자본 통제가 엄격한 국가에서 암호화폐가 더 많이 사용되므로, 업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스타티스타(Statista)가 55개국에서 국가당 2000~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한 것으로, IMF는 작은 표본 크기 등을 감안했을 때 결과를 주의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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