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먼트가 BTC 현물 ETF 운용 수수료를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록은 기존 0.30%에서 0.25%로, 아크는 0.25%에서 0.21%로 낮춘다. 블랙록은 BTC 현물 ETF 운용 첫 12개월 내 운용자산 50억 달러 도달 시 까지 0.12%를 추가 인하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매체는 “BTC 현물 ETF 신청사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기 전 부터 벌써 수수료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X를 통해 “BTC 현물 ETF 신청사들이 추후 운용 수수료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수료 인상시 ETF 어드바이저들이 반대할 것이고,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ETF들이 운용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돈은 대우가 가장 좋은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발행업체 21쉐어스의 공동설립자 오펠리아 스나이더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 따라 상장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게 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거래소 상장은 며칠 내에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자산관리사가 이를 리스트에 추가하기 위해선 다양한 프로세스를 준수해야 한다”며, “보통 9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간은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고 해서 실제로 모든 어드바이저가 해당 상품을 매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이들이 티커를 추가하기 까지 많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현물 ETF 승인 후 3개월 동안 1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며, 연말까지 10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