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결과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옵션 트레이더들이 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등의 헷지 베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그동안 옵션 트레이더들은 ETF 승인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해왔다. 하지만 몇몇 트레이더들은 이번 ETF 승인 이후 ‘뉴스에 팔아라’식 매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계약 미결제 약정이 24시간 전보다 3.16% 줄어든 427,560 BTC(198억 달러 상당)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 선물 계약 미결제 약정은 24시간 전보다 6.63% 늘어난 324만 ETH(61.3억 달러 상당)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앞서 매트릭스포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짜 X 게시물 사태 이후 투자자 관심이 BTC에서 ETH로 옮겨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가 나이브트래커(Nayibtracker)의 데이터를 인용해 BTC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엘살바도르가 1260만 달러(=166억 4,460만원) 상당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BTC를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국가 차원의 BTC 매입을 공식화했지만, 지난 2년 동안 미실현 손실 상태를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앞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주 “BTC 투자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엘살바도르는 현재 총 2,798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