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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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비트코인, 하락 원인 세가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때 7만달러에 육박했던 시총 1위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일시적으로 3만500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기조 공포다.

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4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등 저위험 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등 투기적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변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기술주 투매 현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전통시장의 연관성이 상당히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 둔화가 지목된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위험자산으로 취급될 것”이라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데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하락을 이끄는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가상화폐 관련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러시아 중앙은행 역시 금융 안정성, 국민 복지, 통화 주권 등을 이유로 자국 내에서 가상화폐 사용과 채굴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의 출시 승인을 잇따라 거부하고 있다.

유럽 규제당국도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영국은 암호화폐 광고를 단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3만달러선 아래까지 추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마켓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뿐 아니라 가상자산 기술의 견고성과 산업 발전을 억누를 수 있는 규제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빙하기'(crypto ice age)가 올 수도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을 2만6300달러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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