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5, 2024
HomeToday비트코인 투자심리 '극단적 공포'…매도 급증

비트코인 투자심리 ‘극단적 공포’…매도 급증


비트코인(Bitcoin, BTC)이 심리적 지지선인 3만 달러를 내주면서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보다 9포인트 내린 10을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공포·탐욕 지수가 10으로 떨어진 건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심리가 공포에 질리면서 비트코인 거래량도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20일(현지시간)기준 231억 달러(약 26조6000억 원)로 전날 거래량(204만 달러)과 비교해 약 13% 증가했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187억 달러 규모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거의 반토막 난 셈이다.

비트코인은 19일에는 2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더니 다음 날 231억 달러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감소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던 ‘3만 달러’ 선이 이 기간 깨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사람 4명 중 1명은 손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이 디지털자산 투자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7일간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수익률이 0% 미만인 투자자가 전체 응답의 25%를 차지했다. ‘0∼10% 미만’인 응답자도 26%나 됐다.

즉, 실제 수익률이 10% 미만인 사람이 전체 투자자의 절반을 넘는 셈이다.

미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당장은 극단적으로 위험한 자산”이라며 “월가가 패닉성 매도 기조에 돌입할 경우 엄청난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