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한 인스크립션 포함 트랜잭션을 제한하기 위한 코드 추가 논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인 루크 다쉬르는 지난해 9월 깃허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풀 리퀘스트(PR)을 제안하며 “새로운 데이터 전송 스타일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논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존 컨셉대로 P2P 결제 네트워크로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시장 논리에 따라 인스크립션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까지 확대가 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인스크립션 도입으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채굴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며칠 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에이바 차우가 해당 PR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PR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현재 상태에서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논의를 위한 알림을 계속 보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발표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계정이 해킹된 것 같다고 언급한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X게시물이 BTC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스크립션은 인스크립션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빌리 리스티가 만든 NFT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