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적절한 규제 체제를 갖춘 국가 암호화폐 기업의 불법 활동 비율이 그렇지 못한 국가에 비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1개 관할권 중 80%가 암호화폐 감독을 강화한 상태이며, 이 중 절반은 소비자 보호 조치를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규제 성숙도와 민간 부문의 규정 준수 노력 여부는 암호화폐 기업의 불법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진단이다.
또한 10일 증권 중개업자를 감독하는 미국 자율규제기관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최초로 26개 주제 중 하나로 ‘암호화폐’를 포함했다.
보고서는 “FINRA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침을 따르며, 회원사들은 비증권성 암호화폐 관련 직접적 활동뿐 아니라 관련사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 거래 및 채굴 활동도 보고해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부문 소규모 활동은 다른 부문보다 규제 미준수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정 암호화폐의 증권성 여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SEC 규제 준수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했다.
한편, 같은 날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지단체 시더 이노베이션 재단이 전방위적으로 정치 전략가 및 로비스트를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전현직 국회의원의 최측근 로비스트 4명을 최근 영입했으며, 대표적인 공화당 전략가로 꼽히는 조 파운더가 설립한 불펜 전략 그룹과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단은 암호화폐 대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등에 업고 반암호화폐 의원에 대한 광고를 준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